프로젝트

상암 mbc 방송국
mbc

Full
  • 연도
    2012
  • 구분
    방송국
  • 규모
    0㎡
  • 발주처
    mbc 방송국
  • 지역
    서울 상암DMC
  • 준공
    완공
project_process
세계로 열린 창, 자연의 감성을 담다
디지털미디어시티(이하 DMC) 내에 위치한 MBC 상암 신사옥은 여의도와 일산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MBC를 통합하는 새로운 터전이다. 신사옥은 ‘세계로 열린 창’을 모티브로 하여 외부로 열린 형태로 설계되었다. 보행자전용도로Digital Media Street가 MBC 신사옥을 십자형으로 가로지르는데, 외부 공간을 이와 연계하여 계획함으로써 도심형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센터Urban Entertainment Center로서 역할을 하도록 했다.

DMC는 상암 새천년 신도시 개발을 목표로 방송, 영화․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디지털 교육 등 미디어 산업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술을 연구 개발하거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첨단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클러스터다. DMC가 위치한 상암동은 업무 중심 지구이기도 하지만, 한강의 강바람, 하늘공원의 억새, 평화공원의 숲, 매봉산, 봉산, 멀리 북한산에 이르기까지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풍성한 자연 요소와 접할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최첨단과 풍부한 자연의 상충된 이미지를 공유하는 MBC 신사옥의 조경은 인간, 곧 사용자 중심으로 계획하고, 최첨단 디지털을 향유하는 인간이 섬세한 자연의 힘(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숲 등)을 발견하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고자 했다.
한류 열풍과 문화의 중심인 DMC 방송센터의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살리고, 방문객(관광객)을 위한 판매 공간과 야외 공간, 쾌적한 근무 환경 제공을 위한 옥상 공간으로 구분되는 공간의 층위별로 각기 다른 테마를 적용하는 조경 계획을 수립했다. 

MBC 건물군은 방송 전반의 업무를 수행하는 공간과 라디오 스튜디오, 데이터 센터를 배치한 ‘경영센터’, 제작 스튜디오, 보도국, 판매 시설, MBC라운지(아트리움)가 있는 ‘방송센터’, 방송 통신 시설 및 다목적 공개홀로 구성된 ‘미디어센터’가 있으며, 야외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시카고의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를 연상시키는 독립 판매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문화를 품은 열린 공간
대지의 주 동선 계획은 기능적으로 분리된 건물의 배치를 하나로 엮기 위해 체험스튜디오, 오픈스튜디오, 스타파크, MBC라운지, MBC갤러리, 다목적공개홀, 오픈스테이지, 판매 시설, 미디어플라자 등 건물의 내외를 환상형 투어동선으로 연결했다. 심리적인 분리를 위한 포장 패턴의 도입과 공영방송의 정신을 강조하는 소나무 군식으로 경관의 틀을 만들고, 사옥과 인접한 녹지 지역은 DMC 내의 여타 건물과 차별성을 두고 청량감을 더하기 위해 대나무를 대표 수종으로 선정해 군식했다. 각 공간은 수경 시설과 휴게 시설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활용한 정원을 조성하고, 방문객이 모이는 장소로 활용하게 해 열린 사옥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스타파크는 MBC의 주 진입 공간이자 투어 동선의 시작 지점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MBC 문화 콘텐츠를 상징하는 거리로 계획했다. 체험스튜디오와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는 오픈스튜디오 주변은 소규모 정원과 공개공지로 설정해 보다 많은 시청자와 청취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고, 소나무 군식과 느티나무 대형목, 수경 시설, 앉음벽을 중심으로 휴게 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에 설치된 미디어를 상징하는 거대한 상징조형물Square M–Communication은 사각의 틀을 통해 인간과 세계의 만남과 소통을 표현한다. 대나무와 주목을 활용하는 반복적 식재 패턴은 단순한 형태의 글라스 배경과 어우러져 섬세한 자연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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