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2018. 5. 29 환경과 조경 - 창동 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국제설계공모 당선

작성일 18-05-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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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국제지명설계공모 당선작 '전환의 플랫폼'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국제지명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하 시아플랜 컨소시엄)의 ‘전환의 플랫폼(Conversion Platform)’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8일(월) 밝혔다. 

시아플랜 컨소시엄은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디자인그룹 오즈, 한아도시연구소로 구성돼 있다. 특히 조경설계회사로는 그룹한 어소시에이트가 유일하게 참여하여 도시적 맥락을 설계안에 담아냈다. 

서울시는 총 2단계(제안서 공모→설계 공모)에 걸쳐 국제지명설계공모를 진행했고, 1단계 제안서 공모에서 선정된 3개 팀과 전문위원회에서 선정된 4개 팀이 2단계 설계 공모에 참가했다.


당선작에서 단지는 크게 지하8층~지상17층 건물과 지하8층~지상45층 두 동이 연결된 형태로 구성했다. 건물 외관은 수평적 형태의 건물이 아닌, 위아래로 긴 수직적 형태로 하고 사방 어디서나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도록 한 ‘오픈스페이스 월(Open space wall)’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직형태의 건물은 영화 ‘인셉션’에서 도시를 수직으로 접어 올리는 장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오픈스페이스 공간 곳곳은 외부로는 공원, 광장 등과, 내부에서는 코워킹 공간 등과 보행으로 연결된다. 창업가, 입주자 등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협업하는 기회, 집객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설계다. 또 건물 어디에 있더라도 자연과 접하도록 하는데도 설계의 주안점을 뒀다. 다양한 크기의 포켓 정원이 건물 곳곳에 포진된다.


건물에 들어서는 주요 시설로는 ▲창업창작레지던스 공간 700실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약 2,500명 수용) ▲문화 관련 오피스 약 300개 ▲주차장 1440면 ▲문화집객시설(서점, 문화공연시설, 상업시설) 등이 있다. 


심사는 이번 국제설계공모의 취지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2023년 준공 예정) 등 주변 시설과의 연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계획, 건축 등 분야 국내‧외 전문가 7인의 심사위원회가 맡았다. 심사는 ▲사업주체 및 향후 운영방안 등을 고려한 실현가능성 여부 ▲최초의 아이디어를 유지하면서 시각적·공간적 랜드마크 여부 ▲건축·도시적으로 강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심사위원회 김성홍 위원장(서울시립대 교수)은 “당선작은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서울 동북권에 새로운 경제, 사회,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창의적이면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며 “도시재생의 시대에 서울 동북부에 경제, 문화, 상업, 주거의 명소가 들어설 것을 기대하면서 공공성과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품을 당선작으로 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특히, 환승센터와 서울아레나를 연결하는 도시의 축선 상에 광장을 배치하고 저층부의 문화, 상업 공간과 연결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점, 단순하면서 정제된 기하학적 형태의 건축물이란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당선팀에게는 기본설계 및 사후설계관리권이 주어진다. 6월 중에는 당선팀과 계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선팀은 준공(2022.12.) 까지 사후설계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금년 8월 설립 예정인 ‘창동·상계 도시재생리츠(가칭)’가 후속 세부설계와 시공사·운영사 선정을 추진하며,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건설사업관리(CM)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은 대표적인 베드타운인 창동‧상계를 일터와 삶터가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 광역중심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를 비롯해 동북권창업센터 등 세대융합형 복합시설(2020년 준공 예정), 서울아레나(2023년 준공 예정),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창동·상계 도시재생리츠(가칭)’가 추진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출자해 설립한다. 

‘창동·상계 도시재생리츠(가칭)’는 시설운영을 위해 올해 10월까지 입찰을 통해 운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에 윤곽을 드러낸 창업․문화산업단지는 6월 착공 예정인 ‘세대융합형 창업센터’와 함께 동북권 신경제중심지 조성을 견인 해 나갈 혁신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들 거점시설을 시작으로 한 창업~인큐베이팅~상용화~소비시장이 연계된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창동․상계 일대를 문화예술산업과 스마트기술 기반 혁신성장산업의 전진기지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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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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