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 기수상자 모임인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 모임(이하 올조회)”이 9월 7일(금)부터 8일(토)까지 1박 2일동안 경기도 가평군에 자리한 그룹한 가평연수원 포레하우스와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제이드가든 수목원에서 9월 모임을 개최했다.
올조회 회원으로는 김윤제 올조회 회장(씨토포스 부사장)과 권오준 부사장(KECC), 노영일 대표(예건), 박명권 대표(그룹한), 이대성 위원장(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이종석 명예교수(서울여대), 조세환 원장(한양대 도시대학원), 한승호 회장(한설그린)이 참석했다.
㈜그룹한 어소시에이트(대표 박명권(10회 올해의조경인))가 운영하는 포레하우스는 지난해 9월 2일 준공이래 직원 연수원과 펜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올조회 정기모임 개최에 맞추어 그룹한은 신입직원 M.T를 진행하며 교류를 나누었다.
프랑스어로 숲(forêt)을 뜻하는 포레를 차용해 이름을 지은 이 곳의 특징은 기존 식생과 지형의 훼손을 최소화 시켰다는 점이다. 박명권 대표는 “건물과 연접한 산뽕나무와 주변 수목을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면서 올조회 회원들에게 각각의 공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조회 회원들 역시 “자연 속에 건물을 앉히는 우리나라의 전통공간의 특성이 반영되었다”며 시공상의 어려움을 뛰어넘은 이곳의 건축과 조경공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저녁 만찬은 올조회 회원 이외에 박광수 이사, 조우현 소장, 송영탁 부소장 등 그룹한의 임직원들도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저녁만찬 중 라펜트 조경뉴스에 실린 올조회 현장소식을 확인한 올해의조경인들은 “깊은 숲 속에서 조경뉴스를 실시간으로 올리고 또 그것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눈부신 발전속도와 조경분야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튿날 오전 올조회는 기념식수를 통해 포레하우스 방문기록을 남기고 이곳에서의 일정을 마쳤다.
박명권 대표는 “포레하우스 주변에는 남이섬, 제이드가든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고 밝히며, “특히 조경인에 한해서는 펜션이용에 높은 혜택을 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포레하우스
올조회 9월 모임의 두 번째 장소인 ‘제이드가든’은 ‘한류’수목원으로 불리며 해외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장소이다. 최근에는 김하늘, 장근석 주연의 영화 ‘너는 펫’과 장근석, 윤아의 드라마 ‘사랑비’의 배경이 됐다.
한화리조트에서 2011년 4월 설립한 제이드가든은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이라는 컨셉에 맞게 유럽의 이국적 경치를 자아내고 있었다.
김종근 수목관리팀장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올조회 회원은 각각의 공간테마와 그 속에 식재된 수종을 면밀히 살펴보았다.
각종 수생식물과 양치식물이 있는 고층습지 테마공간에서는 계곡과 연못, 그리고 나무 그늘을 위한 낙엽수 식재로 미기후를 조성하여 식생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개원이후 단 한번도 관수를 하지 않았다는 ‘드라이가든’은 건조지에서 생육가능한 식물을 선별함으로써 미래지향적 정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종근 팀장은 “우리나라도 ‘물부족국가’임에 비추어 본다면, 최소한의 물로 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드라이가든’의 활용을 고민해보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유럽 등지에서도 관수를 최소화 시키되 아름다운 경관연출을 할 수 있는 수종과 혼합식재에 대한 연구와 적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의조경인들은 “163,528m2 라는 큰 규모에 놀랐고, 24개소 각각의 테마에 맞추어 식재해 놓고있기 때문에 수종과 식재패턴을 통해 다양한 조경사업과 정원조성에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조회 모임으로는 최초로 1박 2일동안 진행된 9월 행사를 통해 회원들은 돈독한 정을 나누었고, 조경분야의 발전을 위한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올조회 모임에 도움을 준 그룹한 임직원과 김종근 팀장을 비롯한 한화리조트 관계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제이드가든
사진: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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