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일 「시흥군자배곧신도시 개발사업 조경현상설계공모」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 그룹한어소시에이트와 도화엔지니어링 팀의 ‘Refreshing COAST, 오래된 해안선의 기억’이 최우수작(1위)으로 당선되었다.
「시흥군자배곧신도시 개발사업 조경현상설계공모」는 시흥시 정왕동 일대 사업대상지에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도모하고, 수변경관을 활용하여 복합기능과 정주기능이 어우러진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을 위해 지난 3월 30일 시흥시에서 진행한 조경현상설계공모이다.
사업개요
사업명_ 시흥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경현상설계
위치_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1771-1번지 일원
사업면적_ 4,906,775㎡
공원녹지면적_ 1,249,871㎡
공모대상_ 근린공원(중앙공원포함) 8개소, 수변공원 2개소, 물순환시스템 1식, 소공원 5개소, 어린이 공원, 3개소, 경관녹지 4개소, 완충녹지 22개소, 일반광장 3개소, 보행자전용도로 1식 등
참여업체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대표사) + (주)도화엔지니어링
㈜그룹한 설계참여자
설계책임_ 박명권(대표이사)
전략디자인팀_ 김기천, 전주희, 최철민, 석다영
생태_ 홍석형
물순환시스템_이은석, 최정주
토탈디자인_ 도유경
그래픽_ 이윤영, 윤창락, 김철, 손민아, 이상근, 박주연
Refreshing COAST, 오래된 해안선의 기억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대표사) + (주)도화엔지니어링
매립에 의해 바다의 기억은 점점 사라져가고, 자연에 의해 만들어진 해안선은 직선으로 단순해졌다.
서해는 밀물과 썰물의 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굴곡진 해안선을 갖는다. 오랜 시간을 두고 바다와 대지가 서로에게 순응하며 최적의 형태로 깎이고 밀려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이 결과 다양한 경관을 가지며 바람, 조류 등 해양환경에도 최적화되어 환경적으로뿐만 아니라 생태적으로도 잘 작동하는 지속가능한 하나의 계를 형성한다.
우리는 굴곡진 해안선이 제공하는 경관과 환경의 복원을 통해 군자지구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하였다.
군자신도시 수변공간을 쾌적하게 즐기고 매립으로 훼손된 바다의 기억을 회복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3가지 전계전략을 제시한다.
12km Dynamic Coast
직선화된 6km의 해안선을 바람결, 파도결을 따라 펼쳐지는 12km의 다이나믹한 해안길로 조성하였다.
비록 직접 바다와 면하여 갯벌이 형성되는 실질적인 복원까지는 힘들더라도 자연스러운 해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경관과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하였다.
굴곡진 해안선은 수평적 경관의 변화를 유도하며 이를 따라 변화하는 수직의 입체적 지형은 단조로울 수 있는 해안경관을 휴먼스케일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이나믹한 경관으로 변화시킨다.
수평적, 수직적 변화는 군자지구의 8개의 테마와 결합하며 공간을 디자인하고 프로그램의 생산을 유도한다. 해안이 가진 자연요소의 회복과 더불어 문화적 프로그램을 결합하여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수변공원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8 Memories of Sea
매립으로 새롭게 조성된 군자신도시가 정체성 확립하기 위해 지역이 가지는 바다의 기억을 수변공원 곳곳에 되살렸다.
갈대, 섬, 갯벌, 바람, 나루, 안개, 해송, 낙조 등은 군자지구가 가지는 감성적, 자연적 자원들이며 대상지의 정체성을 위한 요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각각의 자원들을 활용하여 서해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해양경관 경험하고, 해양레포츠와 문화이벤트를 즐기는 등 다양한 체험과 축제를 통해 군자신도시만의 도시브랜드를 구축해 갈 수 있다.
3 Fresh Promenades
방문객들이 수변공간에서 오랫동안 즐기고 머물 수 있는 3가지 쾌적한 프롬나드의 조성을 제시하였다.
먼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기 위해 수변을 따라 해안숲을 조성하여 도시로의 방풍기능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과 휴식처를 제공하고, 나아가 수변의 뜨거운 열기를 피할 수 있는 Shaded Promenade를 조성하였다.
미스트트리를 포함한 다양한 수경시설은 염분이 섞인 습도의 비율을 저감하여 시민들이 쾌적하게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며 문화프로그램과 결합해 수변공원에 활력을 불어넣는 Misty Promenade를 형성한다.
마지막으로 최고 13.0m/s의 강한 바람을 막고, 저감하고, 통화시키는 계획을 통해 바람을 조절, 활용하여 Fresh Promenade를 조성하였다.
수변공원과 연계되며 군자지구의 중심이 되는 중앙공원은 담수와 기수, 해수가 만나는 생태 전이 지역으로서 생태계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활발히 교류하는 소통의 공간이다.
철새들의 생활사를 분석하여 다양한 깊이의 수공간이나 생태섬 등 휴식, 서식처로서 좋아하는 환경을 조성하였으며 충분한 이격거리에 탐조공간을 배치하여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특히 생태섬은 매립전 섬이었던 옥구공원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다.
군자지구는 지역이 가진 문화적, 생태적, 환경적 자원들을 충분히 활용하여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역적 색깔이 묻어나는 오픈스페이스를 통하여 나름의 정체성을 구축하며 지역을 넘어서는 특색있는 수변도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