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병규, 강혜지
사진 유청오
설계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시행 한국토지주택공사
시공 중흥토건
위치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목동 일원
면적
재난안전공원: 39,571m2
커스텀놀이터: 4,800m2
치마골천: 1,565m
사업 기간 2015. 8. ~ 2020. 5.
준공 2020. 5.
그룹한 어소시에이트는 1994년 창립 이래, 도시인에게 자연과 호흡하는 아름다운 삶의 방식을 제시해 왔다. 삭막한 주거 환경의 한복판에 고향에 대한 향수와 어린 시절의 추억, 자연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가치를 구현하며, 여유와 즐거움이 넘치는 문화 환경을 헌정한다.
1970년대 이후 비약적 경제 성장으로 도시화가 가속화되며 대규모 택지 개발과 사회 기반 시설 건설이 급속도로 이루어졌다. 생태 환경이 지속적으로 훼손됐고 오염 물질이 과도하게 유입된 하천은 자정 능력을 상실하기에 이르렀다. 치마골천 역시 개발로 인해 수순환체계가 붕괴되어 유지용수가 부족해지며 사라질 위기에 놓인 곳이었다. 하지만 2010년 화성시 소하천재정비계획을 통해 실도랑과 실개천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며 지속가능한 자연 순환형 계류로 재탄생했다. 이 치마골천을 중심으로 재난안전공원, 어린이를 위한 커스텀놀이터 등 도시에 새로운 변화를 불어넣는 공간을마련해 동탄의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치마골천의 부활
저영향개발LID을 적용한 수순환 계획을 통해 치마골천의 물순환 생태 기능을 회복하고자 했다. 30m~130m 높이에 걸쳐 펼쳐지는 치마골천의 수직적 경관 스펙트럼을 기반으로 하천, 들, 도시, 산이 공존하는 동탄의 풍경을 담아냈다. 더불어 물길을 이용해 다채로운 수경관을 연출했다. 물놀이장, 생태 습지 등 다양한 형태의 수공간은 물길이 재생되며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6개월간 함양지 수원을 방류하고 꾸준히 모니터링해 함양지에서 신리천까지 이어지는 긴 투수 공간을 따라 물이 끊이지 않고 흐르는 수순환 체계를 구축했다.